영화 인스턴트 패밀리는 완전 다른 남남이 소중한 진짜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다루는 작품입니다. 부부와 아이들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과 갈등을 해결하면서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일들이 일어나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녀들을 책임지는 따뜻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소중한 진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
인테리어 직업을 가지고 있는 피트와 엘리는 부부입니다. 엘리는 친동생부부에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래되고 낡은 집을 수리해서 멋진 선물 하려고 계획합니다. 동생부부는 낡고 허물어진 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거친 말을 내뱉습니다. 동생부부에게는 사실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아기를 낳고 싶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서 시험관 수술을 했는데 여러 번 실패했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있는 동생 부부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주변환경이 깨끗하고 좋은 집을 수리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의 동생 키미는 나 대신 언니가 아기를 낳으면 되지않겠냐고 그녀의 자존심을 건드립니다. 피트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엘리가 항상 애기를 낳을 때가 아니라고 해서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피트는 자신의 아이가 어리면 자신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며 5살 아이를 입양하면 지금 자신의 나이에 딱 알맞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엘리와 피트는 입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엘리는 저녁에 자신의 노트북으로 홈페이지에 있는 입양아이들의 사진을 봅니다. 피트는 그 모습을 보고 반대했지만 자신도 곧 노트북으로 입양할 아이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엘리는 감동을 받습니다. 이렇게 둘은 다음날 가정위탁지원센터에 찾아갑니다. 위탁센터 직원들은 아이들을 입양하고 위탁하며 돌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모인 사람들에게 이런 결정에 대하여 칭찬을 하고 어떤 성격의 아이를 원하는지 물어봅니다. 오후 초청연사에 예전의 위탁아동이었던 브렌다와 그녀의 위탁부모가 왔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브렌다가 앞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녀는 자신이 친부모에게 받았던 상처들을 위탁부모들 덕분에 완전히 치유가 되었다고 연설합니다. 피트와 엘리부부는 브렌다의 연설에 감동을 받고 8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위탁아동을 맡기로 결정을 합니다. 8주간의 교육이 끝나고 아이들을 둘러보기 위해 위탁 입양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저 멀리 10대가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이들은 10대 아이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을 더 살펴봅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는 아이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피트는 10대 아이들을 보러 간다고 했고 엘리는 말렸습니다. 이때 리지라는 소녀가 다가와서 그렇게 말하면 다 들린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피트와 엘리는 리지의 당찬 모습에 반하였고 리지를 위탁하기로 합니다. 알고 보니 리지는 두 명의 동생들이 더 있었고 이들을 보러 갑니다. 하지만 피트와 엘리는 강한 정서적 교감을 느끼지 못하였고 남의 아이를 돌봐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둘은 아이들을 위탁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그날 저녁 피트와 엘리는 친정식구들에게 아이들을 위탁하지 않겠다고 하자 그들은 잘된 일이라며 축하합니다.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해 나가는 모습
엘리는 그 말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화를 내고 아이들을 다시 위탁하기로 결정합니다. 피트와 엘리는 리지와 그들의 동생인 후안과 리타를 데려왔고 아이들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선물도 주고 저녁식사도 함께하며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저녁식사 때 리타가 포테이토칩을 먹고 싶다며 소리 지르고 그로 인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잘 해결되나 싶었더니 장을 보러 가서도 물건을 사달라고 떼를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힘든 육아가 계속됩니다. 얼마뒤 이들은 엘리의 친정식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납니다. 식사자리에서 리지에게 핸드폰을 만지지 말라고 하였지만 리지는 거부합니다. 피트와 엘리는 위탁업체에 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부부의 역할을 확실히 하라고 조언을 받았습니다. 얼마 뒤 피트의 친엄마가 집에 방문했고 리지에게 든든한 할머니가 되어주기로 합니다. 이들의 가족은 다 같이 놀이공원에 가기로 합니다. 놀이공원에서 오후 7시까지 만나기로 했지만 리지는 늦게 나타납니다. 가족들은 1시간이나 더 기다려서 화가 납니다. 피트와 엘리부부는 서로 아이들을 다시 입양소에 돌려보내자며 의견을 내세웠지만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정정합니다. 다음날 피트는 후안에게 의자 만드는 법을 알려줍니다. 외출금지를 당한 리지를 보기 위해 친구들이 몰래 찾아왔는데 엘리는 친구들을 내쫓습니다. 리지도 화가 나서 입양소에 다시 연락할 거라며 소리 지릅니다. 이 모습을 본 후안은 놀라서 손에 들고 있던 못을 발등으로 떨어뜨립니다. 응급실에 후안을 데리고 가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리지는 자신을 소리쳐서 그랬다면서 피트와 엘리부부를 감싸줍니다. 이후에 리지와 부부사이가 점점 좋아지는 듯싶었지만 리지는 자신을 위해서 엘리가 준 빗을 변기통에 버립니다. 이 모습을 본 엘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피트는 리지를 데리고 동생부부를 위해 수리할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리지에게 화가 나는 일 이 있다면 이 물건들을 다 부수라고 합니다. 속이 시원해진 리지는 엘리에게 다시 사과를 합니다. 어느 날 리지의 남자친구가 리지의 핸드폰으로 이상한 사진을 보냅니다. 그것을 발견한 피트와 엘리부부는 제이콥이라는 남자친구를 찾아갑니다. 이 부부는 제이콥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후 신고를 하였지만 재판을 받게 됩니다. 리지의 친엄마는 자신이 다시 양육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리지와 동생들은 친엄마가 다시 나타나기로 한 날 만나러 가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리지는 당황해하며 울먹이고 이내 도망갑니다. 피트와 엘리는 그녀를 쫓아가서 너를 사랑한다며 말해줍니다. 리지는 피트와 엘리가 법원에서 쓴 편지를 다시 읽어보며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후에 다른 가정들처럼 행복한 일상을 함께 보내면서 부부와 아이들은 가까워지고 진정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자녀를 책임지는 따뜻한 부부의 이야기
쇼 앤더스 감독의 2018년 작품인 영화 인스턴트 패밀리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서 갈등이 있는 부부가 우연한 상황에서 위탁 아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세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함께 가정을 이루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실제 이야기를 참고하여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아이를 키우면서 밝고 긍정적인 부분만 나타내지 않고 실제로 일어날 법한 상황인 부부와 아이들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서서히 가족으로 인정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나오는 갈등은 입양 가족 외에도 어느 가정이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주인공 부부의 가정도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가족애가 끈끈해지고 비로소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포기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주변의 뉴스를 보다 보면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런 영화의 내용으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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